민속학자 이두현 교수, 소장자료 국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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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1세대 민속학자 이두현 서울대 명예교수(80)가 평생 수집한 각종 소장자료 3만4천여점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 자료는 이 교수가 1960∼70년대 전국 민속현장에서 채록한 가면극·무속 등 민속분야 녹음자료(릴테이프 1백40개·카세트테이프 4백37개),사진자료(슬라이드·흑백필름·컬러필름 2만6천6백16컷) 및 소장도서 7천여권 등이다.
이 중 현장 기록자료는 당시 제보자 대부분이 현재 사망한 현실에서 귀중한 무형문화재 1차 사료로 평가되며 소장 도서에도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본이 많이 포함돼 있다.
기증자 이 교수는 1960년대 이후 민속문화와 전통 연극분야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한국연극사''한국의 가면극''한국의 탈춤' 등은 역작으로 꼽힌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