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외국인 매수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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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LG카드 부담해소와 올해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에 나타났던 시세분출력이 업계 2등주인 LG전자로 옮겨 붙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LG전자 주가는 1.25% 오른 6만4천9백원으로 마감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LG전자를 6백94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종목에 올려놨다.
전날에도 삼성전자(2백69억원어치)보다 많은 8백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그동안 LG카드 문제에다 삼성전자 그늘에 가려 제한돼온 시세분출력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LG카드에 대한 채권단 공동경영 합의로 추가적인 LG전자의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감이 일단락된 만큼 실적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5천원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의 경우 당초 우려와 달리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5조5천억원대의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이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증권 유제우 연구원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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