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없이 내집마련 18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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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가 대출없이 자기돈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려면 1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과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부동산뱅크는 13일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금액(가계 흑자액)을 은행에 매달 저축했을 경우(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기준) 서울에서 25평형 규모의 집을 마련하는데 18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을 적용했을 때 지난 98년에 11년3개월 걸렸던 내집마련기간이 5년새 6년 9개월 늘어난 셈이다.
서울지역 중산층이 선호하는 32평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98년 당시 14년9개월에서 지난해에는 23년3개월로 8년6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내집마련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집값급등과 금리하락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5년동안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은 41.5% 늘어난데 비해 25평형 아파트 매매가는 90.3%나 올랐다.
반면 회사채수익률은 2.95%포인트 하락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