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04 최고아파트] <6> 한신공영, 休플러스입주자 영원한단골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창을 클릭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소비자들이 한신공영의 제품(아파트)에 대해 어떤 불만사항이 있는 지를 알아보고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한신공영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한 '휴(休)플러스'아파트를 '고객감동 아파트'로 한단계 끌어올린다는게 올해의 목표다. ◆단골고객 만들기 한신공영의 임직원은 입주가 임박한 단지일수록 온갖 정성을 쏟는다. 전 임직원이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방문해 대청소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전통은 지난 2002년 말 법정관리를 벗어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담당자의 실명을 남기는 '청소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홍보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한신공영의 '고객사랑'은 준공검사가 끝난 뒤에도 결코 소홀해지지 않는다. 입주아파트에 하자보수팀을 1년이상 상주시키며 입주민들의 불만사항을 즉시 해결한다.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최 회장은 직접 전화로 해결을 지시,완벽한 하자보수를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정성은 최 회장의 '단골론'에서 나온다. "아파트도 음식과 마찬가지입니다.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담기지 않은 음식점엔 손님이 다시 찾지 않습니다.단골은 정성을 정확히 기억합니다." 입주민들을 '휴(休)플러스'아파트의 단골로 만들기 위한 최 회장의 지론이다. ◆환경친화는 기본 지난 2002년 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범하면서 한신공영은 '휴(休)'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인간이 나무에 기댄 형상으로 입주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짓자는 각오가 담겨 있다. 지난해에는 '휴(休)에 '플러스'를 합쳐 '휴(休)플러스'라는 새 브랜드를 내놨다. 최 회장은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드는건 주택건설업자들의 의무입니다.귀를 열고 고객의 지적을 언제든지 받아들여 항상 새로워지는 아파트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플러스를 붙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신사동 한신휴플러스는 시공 전과정에 걸쳐 환경성능 평가를 받은 결과,그린빌딩 인증을 획득했다. 최 회장은 "올해 용산에서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 '한신휴플러스'와 평창동에 짓는 고급빌라를 통해 '휴플러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해 1만가구 이상 공급 지난해 2조6천억원어치를 수주한 한신공영은 올해 전국에서 1만1천4백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가좌동에서 2천2백67가구,강원도 원주 개운동 1,2차 1천2백42가구,전주 인후동 1천2백36가구 등 3개단지는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서울에선 오는 3월 용산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한신휴플러스'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평창동에선 95~1백15평형 등 모두 31가구의 고급 빌라사업도 추진한다. 용산과 마포구 창전동,영등포구 대림동,대구 범어동 등 4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