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업정리 PC에 전념"..현주컴 인수 백승혁 유니텍전자 사장

"현주컴퓨터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동산사업 등은 정리하고 PC사업에만 전념하겠다" 현주컴퓨터를 인수할 20개 협력업체협의회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는 백승혁 유니텍전자 사장은 14일 "협의회 참여업체들이 현주컴퓨터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초 현주컴퓨터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될 백 사장은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주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압류나 미수금 독촉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 사장은 현주컴퓨터 인수를 위해 협력업체협의회에 참여한 업체는 유니텍전자와 BFT, 컴퓨마트, 오리온전기, 창신전자, 빅빔, 유니손정보통신, 파인제어시스템, MFU, 아산세미콘 등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김대성 현주컴퓨터 사장의 지분을 공동인수한 뒤 1년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했으며 의결권은 백 사장에게 모두 위임키로 한 상태이다. 백 사장은 중소 PC메이커인 주연테크가 이달 들어 현주컴퓨터 지분 10.32%(222만8천5백주)를 사들여 2대주주로 등장한 데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연테크는 김대성 사장이 PC사업 중단의사를 나타낸 뒤 현주컴퓨터 주식을 사들였으나 단순한 투자목적이라며 M&A(기업인수.합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