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증시 퇴출 경계령 .. 투자 '요주의'

연초부터 증시에 퇴출 경계령이 내렸다. 유상증자 대금을 받지않고 신주를 발행했던 '유령주식' 파문의 주인공인 대호와 동아정기 등이 부도로 퇴출이 확정적이며 주가가 상장유지 기준에 미달되는 등 요건을 맞추지 못해 퇴출 주의보가 내려진 종목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허위 유상증자로 물의를 일으켰던 5개 기업중 대호와 동아정기는 최근 부도처리되면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와함께 신광기업 기아특수강 이노츠 광덕물산 등은 주가요건 미달로 퇴출위기에 몰려있다. 신광기업은 주가가 액면가의 20%를 밑돈 날이 30일간 계속돼 지난 8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아특수강 이노츠 광덕물산 등도 같은 요건으로 지난해 말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며 현재 관리종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증권거래소는 △기아특수강은 4월14일 △이노츠와 광덕물산은 5월3일 △신광기업은 5월24일까지 주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종목 중 전방은 거래량 요건 미달,남양은 시가총액 요건 미달로 각각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전방은 3월말,남양은 5월3일까지 해당 요건을 충족시켜야 상장이 유지된다. 또 코스닥시장에선 모디아 무한투자 한마음저축은행 서울신용평가 태양산업 등이 퇴출될 위기를 맞고 있다. 모디아는 19일까지 자본충실화 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무한투자는 주가가 기준에 못미쳐 지난 16일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무한투자는 앞으로 60일간의 거래일 동안 주가 요건 미달 현상이 연속 10일간 나타나거나 20일간 누적되면 등록 취소된다. 한마음저축은행 서울신용평가 태양산업은 월간거래량 요건에 못미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중 태양산업은 이달말까지 거래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