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신임위원장 당선계기 '민노총 노사정위 참여할 듯'

민주노총 4기 위원장에 '협상과 교섭'을 강조해온 이수호씨가 당선됨에 따라 민주노총이 오는 4월 총선 이후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동부는 18일 '민주노총 4기 집행부 분석 및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새 집행부가 사회적 협약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노사정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노ㆍ정간의 신뢰회복과 노사정위 운영방식, 제도개선 등을 전제로 하고 있어 그 시기는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새 집행부는 '긴장과 갈등'의 대정부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도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 제조업 공동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의 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의 향후 운동 방향과 관련, "전투적인 조합주의를 탈피해 실리적 조합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총파업 남발이나 대규모 시위 집회 등 장외투쟁을 지양하고 국민의 정서에 부응하는 투쟁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기설 노동전문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