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신명난 놀이마당 온가족이 얼쑤~

놀이공원을 찾아보자. 신나는 놀이기구를 함께 타며 아이들에게 건네는 눈길,하얀 눈밭을 걸으며 살며시 맞잡는 손길에 정이 넘치고,어깨춤 절로 나오는 민속축제 한마당으로 흥겨움이 더해지는 곳. 차례상 물린 뒤 온가족이 함께 나서는 짧은 나들이길로 놀이공원을 따를 데도 없다. ◆에버랜드=21∼25일 전통과 현대의 맛을 적절히 조화시킨 설축제를 벌인다. 2m 크기의 대형 윷을 이용한 점보 윷놀이,길이 50cm가 넘는 대형 제기를 차는 점보 제기차기 등 '점보 민속놀이'를 상설(유러피언광장) 운영한다. 정문지역 글러벌광장에서는 '상감마마 행차요'란 행사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어가행렬을 벌이는 연기자들이 고객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어준다. 퓨전콘서트 무대(23·25일 유러피언스테이지)도 마련한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이 발라드,록,재즈와 국악을 접목시킨 퓨전 선율을 선보인다. 24일(오후 5시,그랜드스테이지)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설날특집 SBS 공개방송을 실시한다. 이기찬,렉시,성시경 등이 출연,발라드와 록 중심의 무대를 이끈다. (031)320-5000 ◆롯데월드=21∼25일 어드벤처 1층 매직트리 앞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대형윷놀이,방자와 향단이가 돌리는 줄넘기,흥부와 놀부가 분위기를 돋우는 알까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짚공예문화체험(22일,쥬라기광장) 시간도 두었다. 지방문화재의 짚공예 솜씨를 보고,즉석 새끼꼬기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가든스테이지(23일)에는 전통외줄타기 등의 흥겨운 민속 공연마당을 준비했다. 부모 세대의 어린시절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터도 꾸며진다. 전통민속춤 등을 모아 길놀이 형태의 가장행렬을 펼치는 신년맞이 민속퍼레이드도 볼거리. (02)411-2000 ◆서울랜드=관람객 참여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소속 작가들의 지도로 석화공예,칠보공예,한지공예 등을 만들어보는 전통체험마당을 준비했다. 22일에는 '신 한석봉과 어머니' 이벤트를 벌인다. 어머니와 자녀가 2인1조가 되어 정해진 시간 동안 어머니는 가래떡을 썰고,자녀는 붓글씨를 써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 정해진 시간 안에 1m 길이의 가래떡을 3백50조각 이상 썬 어머니의 자녀 붓글씨를 심사,쌀 한 가마니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퓨전 사물놀이패인 '풍장21'이 신명나는 길놀이와 타고공연(22∼23일)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새신 어린이 널뛰기팀'이 널뛰면서 훌라후프 돌리기,높이뛰기,리본 돌리기 등의 멋진 묘기를 선보인다. (02)504-0011 ◆63시티=전망대에서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의 '들불놀이 사진전'을 벌인다. 역술가들이 새해 토정비결도 무료로 봐준다. 1층 특별전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승 장난감 5백여종을 볼 수 있는 '세계 장난감 체험전'을 열고 있다. 수족관에서는 '알래스카 생물전'을 지속한다. (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생명공학기술의 신비를 보여주는 TK-1을 22일 공개한다. TK-1은 생명공학기술로 해파리의 형광물질이 발현되도록 조작한 송사리. 달빛 조명 아래에서 몸은 물론 눈동자까지 신비스러운 초록빛을 발하는 것이 특징. 열두 띠 동물을 물고기에 대입시켜 꾸민 '물고기 12지신' 전시도 새롭다. 21∼23일 매일 아침 선착순 입장 50가족에게 지점토 인형으로 만든,새해 달력을 선물한다. (02)6002-62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