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간판크기 표준화..기술표준원, 출판·게임 등 규격 제정키로

지역에 따라 크기가 제각각인 간판 등 옥외광고물의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옥외광고물 중고자동차매매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4백여개 서비스 문화 레저 분야에 대한 국가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윤교원 기술표준원 원장은 "제조분야 표준은 1만6천5백93종에 이르는데 서비스를 포함한 3차산업 표준은 1천4백56종에 불과하다"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업종의 표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설명했다. 주요 표준화대상은 옥외광고물 보안 화장(火葬) 출판 인쇄 영상 게임 물류 등이다. 옥외광고물의 경우 간판크기 시각효과 안전성 부착강도 등을 표준화해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강제규정을 정할 때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표지 화장실표지 노약자표지 등 운영주체별로 조금씩 다른 표지판을 시각효과를 분석해 표준화하기로 했다. 보안 화장 등 국민생활 분야와 장애인 편익증진 등 복지분야 표준도 제정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출판 인쇄 영상 게임 등의 표준을 제정,보급하기로 했다. 물류 분야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포장 하역 보관 배송 등 물류설비분야 1백70개종도 올해안에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들 서비스 레저 문화분야 표준화와는 별도로 산자부가 신성장 산업으로 정한 △디지털TV △지능형로봇 △디스플레이·반도체 △미래형자동차 △이동통신·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차세대전지 △바이오신약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도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8개 품목의 표준화에는 앞으로 5년간 총 2백50억원이 투입되며 이들 품목의 국제표준화도 선도하기로 했다. (02)509-7397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