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값 올해 크게 하락할듯 ‥ 투자자금 주식이동
입력
수정
올해 미국의 국채가격은 크게 하락(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리드툰버그는 지난주 국제투자자 46명을 대상으로 '미국채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주의 46에서 40으로 급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지수가 50을 밑돌면 국채시장 약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강세 예상보다 많다는 의미다.
설문에 응한 대다수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올해는 투자자금이 국채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리드툰버그는 전했다.
도이체방크 펀드매니저 게리 폴락은 "3월말께는 미국채금리(10년만기 기준)가 현행 4%에서 4.5%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10년만기)는 지난주말 '소비자신뢰지수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만에 반등,4%대로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0년간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채권금리간 격차가 평균 2.46%포인트였다고 지적,이를 근거로 할 경우 금리가 6%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 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국채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외국 중앙은행들의 미국채 매입규모도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