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안홀드펀드 '소형주 사냥'

독일계 투자회사인 안홀드펀드가 연초 들어 넥상스코리아 등 소형주를 타깃으로 매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안홀드펀드는 작년 하반기 롯데제과 남양유업 등 가치주를 매수하며 국내 증시에 처음 발을 디뎠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안홀드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넥상스코리아 주식 2백10만주를 신규 취득, 5.53%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네차례에 걸쳐 대덕GDS 주식 23만2천주를 추가 매입,보유지분을 9.84%로 늘렸다. 증권업계는 안홀드펀드가 보수적인 성향의 장기 투자회사로 우량 가치주나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집중 투자한다는 점을 들어 최근 매입한 종목의 주가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날 넥상스코리아와 대덕GDS 주가는 안홀드 효과로 2.17%,2.64%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안홀드펀드가 지난해 매입한 종목들도 당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롯데제과의 경우 작년 8월 안홀드펀드가 지분 5.59%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사흘간 급등했으며 이기간 상승률이 24.4%에 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19.44%의 지분을 매입한 남양유업도 급등세를 탔다. 안홀드펀드는 이밖에 중소형주로는 대덕전자와 퍼시스를 직접 탐방한 후 주식을 매입,지분을 각각 10.35% 9.67%씩 확보했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