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 '무주공산'되나 ‥ 김대표 지분 전량소각
입력
수정
증자대금 허위납입 사실이 드러난 모디아가 김도현 대표이사(구속 중)의 지분과 자사주를 전량 소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모디아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돼 회사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모디아는 20일 "작년 4월22일 허위 납입증명서로 발행된 유령주식을 전량 처분해 단기차입금 등의 변제에 사용했다"면서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과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감자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디아의 최대주주는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를 통해 지분 6.95%를 보유하고 있는 코로마스펀드다.
김 대표의 지분(31만6천여주)은 2.13%에 불과하다.
회사측이 갖고 있는 자사주도 15만1천주(1.02%)에 그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