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 효과 없다" 47% ‥ 외국기업 CEO 조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 가운데 86%가 총선 등의 영향으로 올해 노사관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되레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51%가 노사관계 불안을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지난해 12월 국내 외투기업 경영자 1백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노동환경 및 투자여건 변화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외투기업 경영자 가운데 44.0%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41.8%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 85.8%가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외국인투자의 장애요인으로 51.4%가 노사관계 불안을 꼽았으며 22.1%는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16.4%는 정치적 불안정을 들었다. 또 경제자유구역 설치에 따른 외국인투자와 관련, 39%가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33.3%는 별로 영향없다, 14.2%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큰 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윤기설 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