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IT시장 잡아라"..벤처협회, 해외개척 팔걷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가 오는 3월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동남아시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올해부터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개척단은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주도로 구성된다.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단 활동기간 중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인케 지부를 설립하고 지부장도 선출키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국별로 10개 이상씩 총 30∼50개 기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장흥순 회장,전하진 인케 의장,김형순 로커스 대표(인케 고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시장개척단은 3월1일부터 6일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파견돼 현지 기업들과 수출·외자유치·기술 및 합작제휴 등의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현지 정부 및 관련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태국의 IT(정보기술) 소비규모가 33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동남아 I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기간 중 태국에서는 서드웨이브 엠링크 케이에스시 등 온라인·아케이드게임업체들이 한국 기업과의 상담에 참가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텔레콤말레이시아 멕시스 디지콤 등 모바일콘텐츠와 디지털셋톱박스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인도네시아에서도 온라인게임 등 IT관련 기업이 상담에 참여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기업을 이달말까지 신청받기로 했으며 소요 경비의 약 80%를 협회가 무상 지원키로 했다. (02)6009-41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