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자회사 실적부담 '하락세'

올 들어 오리온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6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리온 주가는 2.48% 하락한 7만4천6백원에 마감됐다. 올 들어서만 14.6% 떨어진 셈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 관련 문제가 오리온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유통 및 음식료업으로 구성된 오리온 자회사들의 실적이 기대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UBS는 편의점인 '바이더웨이'와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스포츠토토에 대한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UBS 딘 김 연구원은 "계열사의 실적부진으로 1백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던 지분법 평가이익이 37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