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부행장 절반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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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부행장 12명 가운데 절반을 퇴진시키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27일 경영협의회를 열고 기존 부행장 가운데 6명을 퇴진시키고 3명을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기존 13개 사업본부를 사업기능 중심의 9개그룹 4개 본부로 개편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이증락(기업금융그룹),이상진(카드사업그룹),정연근(PB/자산관리그룹) 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존 부행장 12명 중에서는 6명만을 유임시켰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과 함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식으로 차기 후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부행장은 윤종규(개인금융),김영일(전산정보),신기섭(재무/전략/HR),이성규(영업지원),이우정(신탁/기금관리),매킨지(리스크관리)씨 등이다.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성철 부행장과 정성현 국제금융본부장,이시영 카드채권관리본부장,조봉환 카드사업본부장,홍기택 기업금융본부장,정진백 전산정보본부장 등은 퇴진했다.
유임된 부행장들은 대부분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됐다.
이는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부행장들이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기르도록 하겠다는 김정태 행장의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은행은 기존 13개본부 16지역본부 66팀으로 구성된 본부조직을 9그룹 4본부 18지역본부 62팀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개 본부 가운데 카드채권관리본부,국제금융본부,경영지원본부,자본시장본부는 해체됐다.
이밖에 신탁사업본부와 기금관리본부는 통합됐으며 프라이빗뱅킹(PB)/자산관리그룹은 신설됐다.
또 은행장 직속으로 자금본부,개인금융그룹 밑에 CS온라인 채널 본부,기업금융그룹 밑에 투자금융본부,재무/전략/HR그룹 밑에 HR본부를 별도로 설치했다.
은행 관계자는 "본부조직을 선진형 그룹체제로 변경해 고객서비스와 영업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연근 부행장=△1951년 경북 영천 생 △대구상고 경기대 졸 △국민은행 산본·창동지점장 마케팅부장 대구지역본부장
▲이상진 부행장=△1955년 전북 남원 생 △전주고 서울대 졸 △국민카드 종합기획부장 전략혁신팀장 이사대우,국민은행 카드사업본부 상무대우
▲이증락 부행장=△1958년 서울 생 △덕수상고 성균관대 졸 △보람은행 경영혁신실장,이밸류 대표,국민카드 중소기업팀장,국민은행 전략기획팀장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