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5대 키워드] 틈새상품 : 가입ㆍ환매 맘대로…해외펀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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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덩달아 주식형 해외뮤추얼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신흥시장의 주가 상승을 겨냥한 해외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작년 초 채권형 해외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면 올해 초에는 주식형 해외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다.
상당수 해외펀드가 가입 및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내펀드에 비해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주식형 해외펀드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으로 △채권형 해외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크며 △비과세 선물환차익을 노리기가 쉽지 않은 점 등을 들고 있다.
국내에서 주식형 해외 뮤추얼펀드를 가장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는 곳은 외국계 금융회사다.
이중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과 HSBC은행이 대표적이다.
씨티은행의 '프랭클린 뮤추얼 비이컨펀드'는 자산의 30% 정도를 청산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높은 부도기업,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 관련주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저평가된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펀드다.
HSBC은행은 △성장성이 높은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프랭클린 유에스 에쿼티펀드' △홍콩을 비롯한 중국 주식 및 주가연계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HSBC 중국주식형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 가운데는 한미은행이 해외펀드 판매에 비교적 앞서있다.
한미은행은 중국 일본 유럽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해외펀드를 골고루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미국의 주식 및 장단기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프랭클린 인컴펀드'를 내놓았다.
제일은행의 '템플턴 글로벌그로스펀드'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전세계 가치주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템플턴 어드바이저가 운용하며 5천달러 이상 가입해야 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