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매채 13조6천억원 거래..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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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간 지난해 환매채 거래규모가 전년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예탁원은 채권예탁계좌를 통해 3자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기관간 거래규모는 13조6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2년 11조7천억원보다 1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만기 60일 이하의 거래가 전체의 7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 자금조달및 운용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매채 거래 참가자는 209계좌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비거주 외국법인의 환매체 거래는 2천300여억원의 거래가 발생됐다.
원화대상 환매체 거래는 11조5천억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85%를 차지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분식회계와 카드사 부실 등으로 시장 유동성 위기가 촉발되었을 때 환매체 거래가 증가했다"면서 "이는 환매체 거래가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매체(Repo) 거래는 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뜻한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