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감자기업 주의보

코스닥시장에 '감자기업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가가 낮은 기업들이 잇따라 감자(자본금 줄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감자를 결의했거나 감자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기업은 YTN 한국스템셀 가산전자 일륭텔레시스 프로칩스 엑세스텔레콤 삼화기연 등 7개사에 달한다. 특히 이들의 주가는 감자 결의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장 마감 후 감자를 결의한 YTN과 한국스템셀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YTN은 액면가 40%(2천원) 미달로 관리종목 편입 및 퇴출위기설이 나돌자 액면분할과 80%의 감자를 결정했지만 이날 1천원이 붕괴된 9백55원에 마감됐다. 한국스템셀(옛 자네트시스템) 주가도 1백95원을 기록,2백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90%의 감자를 결의한 가산전자는 최근 6일간 주가가 41.8% 떨어진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