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발전소 인터넷주 '구원투수'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인터넷업체중 막내인 지식발전소가 최근 부진했던 인터넷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무엇보다 NHN 등 다른 선발업체와는 달리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점이 기폭제가 됐다. 지식발전소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20억원과 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9%와 29%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액도 79억원으로 18% 늘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95% 많은 2백60억원,영업이익은 66%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검색광고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악화됐던 NHN 네오위즈 등과는 대비된다. 최근 하락세를 거듭해온 지식발전소 주가는 이날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6.4% 오른 1만3천2백50을 기록,나흘만에 1만3천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식발전소의 선전으로 다른 인터넷주들도 살아났다. 전날 실적악화 발표와 함께 장초반 4% 가까이 급락했던 NHN 주가는 낙폭을 좁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전날 3% 떨어졌던 네오위즈와 다음도 각각 보합수준으로 장을 마쳐 '어닝쇼크'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식발전소는 NHN에 비해 검색광고 실적이 호전된 것이 주목된다"며 "게임 등 신규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선발업체에 비해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