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우려"‥ 금값 급락


미국 금리의 조기 인상론이 제기되면서 국제 금값이 2개월 만에 온스당 4백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9일 금 2월물은 전일보다 온스당 16.10달러(4%) 급락한 3백98.50달러에 마감됐다.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4백달러를 밑돌기는 지난해 11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금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값은 수급보다 달러가치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지난 한 해 20%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로 대비 달러가치 하락률(19%)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데일리퓨처닷컴의 토드 헐트먼 사장은 "미국 금리가 당장 인상되지는 않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상당기간'이란 문구 삭제는 앞으로도 금값 상승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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