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 소비자 피해 지난해 크게 늘어

최근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부동산 광고 관련 소비자 상담은 3백32건으로 2002년의 2백66건보다 24.8% 증가했다. 또 토지 분양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2002년 11건에서 2003년 3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광고 관련 피해 유형으로는 △거래성사 약속 불이행(92.8%) △광고비 송금 후 연락두절(22.9%) △추가광고 요구(20.2%) △광고비 환급 약속 불이행(15.4%) △광고 미게재(4.8%) 순이었다. 피해사례의 대부분(80.4%)은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소비자들이 지급한 광고비는 평균 1백78만원으로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천1백만원에 달했으며,2회 이상 광고비를 지불한 경우(56.5%)가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