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수혜주 주목 .. 하이트맥주.농심등

원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환차익이 기대되는 '원화강세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INI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오른 1만5백50원에 마감됐다. 하이트맥주가 1.11% 오른 것을 비롯 동국제강 농심 S-Oil 등도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표시 순외화부채가 많은 INI스틸은 최근 환율이 급락한 데 따라 부채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나흘째 오름세를 탔다. 동국제강 역시 같은 이유로 이틀 연속 올랐다. 농심은 원재료 구매 비용 감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석달 반만에 최저치인 1천1백70.40원까지 내려앉은 데 이어 이날은 1천1백6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환율수혜주가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원화 강세 수혜주로 △달러표시 순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 △원재료 달러 구매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에는 POSCO 동국제강 INI스틸 한진해운 SK S-Oil 대한항공 등이 속한다. 달러구매 비중이 높은 경우는 CJ 농심 하이트맥주 삼양제넥스 등 음식료 관련주가 해당된다. 동양종금증권 나선희 연구원은 "원화 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