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흥행몰이'..유료객석률 80%...협찬사포함땐 매진
입력
수정
뮤지컬 '맘마미아'가 80%가 넘는 유료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주최측인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5일 '맘마미아'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된 이래 4일까지 11일간 협찬사에 배정된 티켓을 포함하면 거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극장의 가용좌석 2천여석 중 유료객석 점유율(협찬사 배정 티켓 제외)이 평일 평균 80%,주말 95%를 웃돌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 티켓 판매실적이 하루 2천5백~3천장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티켓 판매총액은 이날까지 35억원어치에 달해 총제작비 93억원 중 3분의 1을 넘어섰다.
예술의전당은 19일까지 1차 티켓 예매좌석 가운데 70% 이상 판매됐으며 위치가 좋은 좌석은 거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폐막일인 오는 4월18일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적어도 1백10억원 이상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970년대 활동했던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99년 런던에서 개막된 이래 지난 5년여 동안 전세계에서 7억5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번 한국어버전 공연에는 예술의전당 신시뮤지컬컴퍼니 에이콤 CJ엔터테인먼트 MBC 등이 공동 참여했다.
이 공연은 당초 아바의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 부를 경우 노래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실제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간에 '기대 이상'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원부터 C석 3만원까지 다양하며 VIP석과 C석 판매율이 가장 높다.
(02)580-13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