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주 라운드업 (1)] 신성이엔지‥반도체 장비업종의 대표주자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와 LCD용 클린룸을 생산하는 업체로 반도체(LCD) 테마의 대표주로 통한다. 지난해초 2천원대까지 떨어졌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 5천원대를 회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세와 함께 주가가 연동되는 모습이다. 우리증권은 최근 TFT-LCD 업종에서 신성이엔지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최석포 연구원은 "PC와 TV는 TFT-LCD 시장의 성장 동력"이라며 "오는 2007년까지 TFT-LCD수요는 PC시장에서 연평균 23.0%,TV시장에서 연평균 88.3%가 각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TFT-LCD 장비업종의 올 상반기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가격은 6천5백원이다. 윤필중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수주 규모는 기존의 시장 기대치와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량실적 발표가 속속 이어지면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은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투자확대에 따른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1천5백억원에 주당순이익 4백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투자증권도 신성이엔지가 반도체장비 업종의 대표주자로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적정가격 7천1백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기존 반도체장비 외에 자동화설비의 매출비중 확대로 사업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대만수출이 시작돼 매출처 다변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화증권도 신성이엔지가 TFT-LCD 투자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7천6백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누적 수주금액 규모를 볼 때 실적호전이 예상돼 올해는 40%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특히 자동화설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이 주목되며 올해 LCD 관련 수주는 1천3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신성이엔지는 지난달말 LG필립스LCD에 57억원 규모의 6세대 자동화설비 장비를 공급키로 했으며 중국의 베이징BOE로부터도 42억원 상당의 장비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노무라증권 역시 "공급물량 소화를 위해 중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중"이라며 적정가격으로 7천2백원을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