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주 라운드업 (1)] LG전선 ‥ 한전 투자확대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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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 전력선 및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G전선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
한국전력의 전력투자 확대와 중국의 전력증강 정책이 예상되는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다.
한국전력의 전력 투자 확대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초고압 전력선 매출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LG전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에 LG전선은 한국전력의 전력선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늘어난 5천2억원,영업이익은 3백11억원을 기록하며 2002년 4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52.5% 증가했다.
올해도 한전이 전력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방침을 밝혀 LG전선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관계사인 LG산전과 LG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LG전선에 긍정적이다.
하나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두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면 LG산전 지분 46%와 LG니꼬동제련 지분 50%를 갖고 있는 LG전선은 지분법 평가익이 반영되면서 경상이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전력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키로 한 점도 LG전선에 긍정적이란 게 증권사들의 평가다.
우리증권 유제우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초고압 전력선을 생산하는 업체는 LG전선을 포함해 10개사에 불과하다"며 "중국 시장의 확대는 LG전선 실적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선의 약점은 성장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광통신과 기계사업부의 매출이 부진하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지적된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전자사업부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광케이블 부문이 올해부터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 LG전선의 부정적 측면들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