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美공인회계사, 국내서 '맞춤형 헬스' 창업 '눈길'

미스터 플로리다주 출신의 한 미국교포 사업가가 국내에 '재택형 맞춤식 헬스사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여정연 홈짐디엔 대표가 그 주인공. 여 대표가 운영하는 홈짐디엔은 재택형 헬스프로그램 업체다. 개개인의 체력 및 체질적 특성과 맞는 운동을 선별해 트레이너가 가정을 방문해 1대1로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우 개인 트레이너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이른바 '홈짐(Home Gym)' 산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기업화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여 대표는 "국내에도 헬스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홈짐디엔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측정 검사를 거친 후 운동 부위에 맞는 운동기구를 선정,집에 설치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트레이너와 함께 헬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 대표의 직업은 미국 뉴욕에서 회계법인을 운영하는 공인회계사. 하지만 그는 유학시절부터 보디빌딩에 푹 빠져 있었다. 대학 3학년 때는 플로리다주 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했다. 헬스 사업에 뛰어든 것도 회계관련 업무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했죠.그때 운동하던 사람들과 트레이너들이 제 운동방식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더라고요." 여 대표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운동시간을 가져보려는 기업체 임원과 전문직 종사자,주부 등으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02)549-7653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