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담 환율공조 어려워 달러가치 더 하락 할수도"
입력
수정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 이후 달러가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프강 비가르트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장이 4일 전망했다.
G7회담은 6,7일 이틀간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턴에서 개최되며,지난해 9월 두바이회담의 '유연한 환율' 성명 이후 촉발된 달러약세 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약세 등 환율문제가 이번 G7회담의 주의제 중 하나이지만 각국의 '상충하는 이해관계' 때문에 구체적 공조 합의에는 실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공동성명의 환율 부분은 알맹이가 없는 매우 의례적인 언급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실망한 달러 매도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달러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로금리의 인하조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어느 쪽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G7회담 성과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5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백5엔대 중반,유로당 1.2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