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교수 청계천 복원사업 논문, 세계적 토목공학매거진 커버스토리로

한양대 토목환경공학과 이태식 교수의 청계천 복원사업 관련 논문이 세계 토목공학 분야 유명 잡지의 커버 스토리로 실렸다. 이 교수는 미국 토목공학회가 최근 발간한 '토목공학 매거진(Civil Engineering Magazine)' 신년호에 '묻혀진 보물(Buried Treasure)'이라는 제목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과 그 기술적 의미를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학자의 글이 이 잡지의 커버 스토리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목공학 매거진' 1월호는 표지 전면에 걸쳐 복원된 청계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싣는 등 이 교수의 논문을 상세하게 다뤘다. 논문은 하천을 덮고 있던 고가도로가 제거됨으로써 청계천은 다시 빛을 보게 됐으며 새롭게 흐르게 될 청계천에는 21개의 다리가 건설될 것이라고 청계천 복원사업에 관해 소개했다. 또 이 사업이 건축물의 기능이나 규모 면에서 토목공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오랫동안 하수도 기능을 수행했던 곳을 자연 하천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환경공학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도 청계천 사업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환경 경제 등 여러 관점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의 의미를 연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