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예비스타주] (7) 한성엘컴텍

한성엘컴텍은 카메라폰과 컬러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당초 전자레인지용 고압콘덴서(HVC) 생산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카메라폰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모듈(CCM)과 액정표시장치(LCD)의 광원(光源)으로 쓰이는 EL(발광장치)과 BLU(백라이트유닛·발광소자)를 만드는 정보통신 부품업체로 변신했다. 한성엘컴텍은 LG전자의 주요 납품업체로 올해 LG전자가 공격적으로 카메라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CCM 부문에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한성엘컴텍의 CCM 매출액은 작년보다 2백54.4% 늘어날 것으로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삼성SDI의 컬러 디스플레이 비중 확대에 따른 혜택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성엘컴텍은 삼성SDI에 컬러 백라이트유닛을 가장 많이 납품하는 부품업체다. 한성엘컴텍의 컬러 백라이트유닛을 탑재하는 삼성SDI의 컬러 디스플레이 비중은 작년 31%에서 올해는 56%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한성엘컴텍이 올해 BLU 사업부문에서 작년보다 1백50.9% 증가한 7백1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임정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 우려 때문에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