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연주자 '한마음 공연'..삐우 앤 삐우, 음악회

흔히 클래식 공연 하면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무대 위의 연주자들은 근엄한 표정으로 연주에 몰두하고,관객들도 재미가 있든 없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보통이다. 이런 기존의 공연 관행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공연을 표방하고 나선 단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악 전문 연주단체인 '삐우 앤 삐우'는 7일 서울 논현동 서혜빌딩 지하 1층에서 제1회 '무대가 없는 음악회'를 연다. '열린 공연'을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서 연주자들은 관객들과 공연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1부 정통클래식 시간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중 '어떤 개인 날',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등을 소프라노 송인자 이미연 등이 부른다. 2부는 세미클래식 시간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등을 출연자 전원이 합창으로 들려준다. '무대가 없는 음악회'는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02)3442-746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