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는 교육 탓" ‥ 김재철 무협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만연된 반기업정서는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며 "선생님들이 기업의 본질과 시장경제에 대해 올바로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5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일선 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경제단체장 시장경제 특강에서 "신입사원들의 면접을 볼 때마다 학생들이 기업의 역할과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해 너무나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아직도 사회 저변에는 기업의 본질이 사회 환원에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며 "기업은 열심히 일해 번 돈을 갖고 세금을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게 본연의 의무임을 교사들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만연해 있는 반기업정서와 불신은 현 교육체제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근간으로 세계화의 인재를 키우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교사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세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세계화와 시장경제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