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외국인도 업무회의 참석"

상하이시가 중국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내부 회의에 외국인을 대거 출석시켰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공상국 연간 업무보고 회의에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6개국 상하이영사관 영사들과 10여개 외국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것. 국유기업과 사영기업 대표들도 처음으로 이 회의에 참석했다. 물론 시 정부 관리들을 빼고는 모두 옵서버 자격이다. 상하이시 팡후이핑(方惠萍) 공상국장은 "외국기업 대표들은 회의 참석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의 뒤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단대 류젠쥔(劉建軍) 행정학 박사는 "지방정부가 내부 회의에 외국인을 출석시킨 것은 중국 행정부문의 커다란 진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