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장 선거 6명 출사표

기협중앙회 회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달 27일 치러지는 제22대 기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이 시작된 6일 김영수 현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미 회장출마 의사를 밝힌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과 배영기 기계연합회 회장,김용구 전 광업조합 이사장,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장인화 철강조합 이사장 등은 다음주 초 등록할 예정이다. 이 경우 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치러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등록은 오는 13일까지다. 기협 회장의 선거권은 2백2명의 전국단위 협동조합 이사장(연합회장)들이 갖고 있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로는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 △기협중앙회의 변화와 혁신 △협동조합 활성화 △단체수의계약 유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가동률이 급락하고 상당수 기업들이 외환위기 직후처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대안 제시에 선거전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일부 예산을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기협의 자생력 확보와 단체수의계약 축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동조합의 활성화방안 마련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수 현 회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선 개성공단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개성공단 내 중소기업 전용공단 조성과 서울 상암동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마무리짓기 위해 다시 회장직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국제기연 대표)은 회장 단임제를 통한 책임있는 중소기업 대변과 중소기업 경영난 타개를 위한 참신한 정책개발을 내세우고 있다. 배영기 기계연합회 회장(세기하이텍 대표)은 기협의 투명경영과 수익모델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또 김용구 전 광업조합 이사장(신동 대표)은 "기협의 수익모델 창출과 다양한 중소기업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말했고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세림현미 대표)은 "힘있는 기협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주장했다. 장인화 철강조합 이사장(화인인터내셔널 대표)은 "기협이 혁신해야 중소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기협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기협의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공정한 중소기업정책 대결로 유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들이 참가하는 토론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