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 외제차 교통사고 증가따라 '1억이상 대물보험 가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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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가 외제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외제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외제차 수리비용은 보통 국산차에 비해 3.5~3.7배가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금액도 더 크다.
특히 페라리와 같은 외제스포츠카는 가벼운 접촉사고로 흠집이 조금 생겨도 보상해야 하는 금액이 2천만원을 훨씬 넘는다.
람보르기니의 경우는 차체와 문짝이 손상되면 차체 전체를 바꾸어야 하므로 수리비가 1억2천만원 이상 든다.
올 상반기 중에 6억∼12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등이 시판될 예정이어서 운전자들의 위험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삼성화재 통계 자료에 의하면, 현재 대물보험 가입자의 80% 이상이 2천만~3천만원의 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업계 평균적으로 15% 정도는 아예 대물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자칫 앞서 언급된 초고급 외제차량과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2천만~3천만원의 대물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고스란히 운전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물보험 계약자는 기존에 내던 연간보험료에 1만~2만원을 더 부담해 1억원 이상의 대물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