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그룹 후계자는 회장 딸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82)의 딸 팬시 호(41)가 마카오 카지노사업 경영 일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8일 카지노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팬시 호가 부친의 카지노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스탠리 호 회장이 미국의 3대 카지노회사 MGM 미라지와 추진하고 있는 합작 카지노 설립 협상 대표를 팬시 호가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호 회장이 협상 전권을 딸에게 맡겼다는 것은 평생을 일궈온 마카오 카지노 경영권을 딸에게 넘겨주겠다는 확실한 징표"라고 말했다. 지난 42년 동안 마카오 리스보아호텔 등에 모두 12개의 카지노를 운영하며 도박제국을 건설해 온 스탠리 호는 네차례나 결혼해 1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1962년 8월26일 홍콩에서 태어난 팬시는 스탠리의 두번째 부인 루시나 호의 딸이며 미국 샌타클래라 대학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