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 브랜드 시대 ‥ 경남 캐릭터ㆍ상표등록 급증

수산물의 캐릭터 및 브랜드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개척이 수월해지면서 농가 수익도 크게 늘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수산물 캐릭터와 브랜드가 2002년 통영ㆍ사천시와 남해군에 걸쳐 멸치 7건과 굴 7건 등 14건이던 것이 지난 한 해 동안 5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멸치와 굴에 국한됐던 브랜드도 고등어 삼치 정어리와 같은 생선류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마산시는 전국 생산량 45%를 차지하는 주산지임을 내세우며 미더덕과 흰멍게인 오만둥이에 대한 캐릭터를 개발,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통영시는 굴 멸치 멍게 우럭 붕장어 진주 등 6개 수산물을 통합 상징하는 공동 브랜드를 '통영바다'로 확정, 지난달 초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남해군도 통합 브랜드인 '사랑해요 보물섬'을 개발해 각종 수산물에 부착,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지역 5개 농협도 공동 브랜드로 개발한 '한라라이'로 감귤을 출하한 결과 높은 값을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