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공무원 채용 "굿 잡" ‥ 부산시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도한 외국인 계약직 공무원 채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작년 롭 와이트(캐나다)와 이안 조지 프린글(호주) 기우치 노리코(일본ㆍ여) 촤호이징(중국ㆍ여) 앤드루 폴 존스톤(영국) 등 5명의 외국인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기획관실과 국제협력과, 관광진흥과, 공무원교육원 등 4개 부서에 배치했다. 이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대한 부산시 지역개발정책 평가보고서 작성과 부산국제관광전, 테마관광가이드북, 공무원교육원 영어회화교재 편찬 감수, 직원에 대한 영어회화 강의 등의 다양한 국제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 이들에 대한 인건비는 연간 6천8백만원 정도. 번역ㆍ감수 비용과 강사 초빙 비용 등을 환산할 때 4천2백여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따라 기우치 노리코 등 4명에 대해서는 1년간 채용기간을 연장하고 경제자유구역 관련 업무 등에도 이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시는 작년 외국인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되자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이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