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이레사' 醫保적용 ‥ 환자부담 1알당 1만3천원

폐암치료제인 '이레사'를 처방받는 말기 폐암 환자들은 3월부터 한알당 1만3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뇌종양 수술인 감마나이프수술도 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9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항암제(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들이 투여하는 치료제인 이레사정을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레사의 건보 약값은 일본이나 미국의 87∼88% 수준인 6만5천7백24원으로 결정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환자들이 이레사를 매일 한알씩 복용하고 건보 약값의 20%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한알당 1만3천원씩 매달 3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레사는 지금까지 한알에 8만원씩에 팔려 환자 부담은 매월 2백40만원에 달했다. 한편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날부터 이레사 약값을 6만5천2백74원으로 인하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뇌종양 수술때 사용되는 감마나이프 수술과 사이버나이프 수술도 의료보험 적용을 받도록 했다. 감마나이프 시술 비용은 1회 약 4백40만원(특진비 포함한 총 비용은 6백30만원)으로 결정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