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貨 선물가격 급등 ‥ 동아시아 통화 일제 강세


중국 위안화 선물환 가격이 9일 폭등했다.


대만달러와 홍콩달러 한국원화 가치도 강세(환율 하락)를 보였다.
선진 7개국(G7) 회담이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환율의 유연성이 부족한 국가와 지역의 유연성 확보'를 강조하자 동아시아의 소위 '비(非) G7 통화'들이 'G7 후폭풍'에 빠져든 양상이다.


G7 회담 후 처음 열린 이날 홍콩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1년물 위안화 가격은 지난 주말의 3천7백에 비해 4백포인트 급등한 4천1백을 기록했다.


1년물 위안화 선물환 가격이 4천대로 올라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같은 선물환 시세는 달러당 8.2767위안인 위안화 가치(현물)가 내년 이맘때에는 달러당 7.8667위안으로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즉 향후 1년에 걸쳐 위안화 가치가 5%(0.41위안) 평가절상된다는 얘기다.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연내 약 5% 평가절상할 것'이라는 중국관영 경제주간지 재경시보(차이나 비즈니스포스트)의 지난 주말 보도도 위안화 선물환시세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와 함께 엔화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통화 가치들도 이날 일제히 올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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