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 등 일부학과 미등록

9일 마감한 2004학년도 서울대 입시 정시모집 1차 등록 결과 자연대와 수의예과,간호학과 등 일부 학과에서 미등록이 발생, 서울대 연ㆍ고대 등 상위권 대학 복수합격자가 연쇄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대가 이날 정시모집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전체 합격자 2천9백57명의 90.1%인 2천6백63명이 등록했다. 이는 서울대 사상 가장 저조한 등록률인 지난 2002년의 86.6%보다는 3.5%포인트 높지만 2000학년도 91.5%, 2001학년도 92.5% 등을 밑도는 것이다. 특히 약대는 61명 모집에 39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3.9%에 그쳤고 사범대 수학교육과도 28명 모집에 20명이 등록, 71.4%에 머물렀다. 간호대와 수의예과도 각각 75.4%와 77.1%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대는 약대와 간호대, 수의예과의 등록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 다른 대학 의ㆍ치대와 한의예과 복수 합격자들이 상당수 등록을 포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려대의 경우 3천6백98명 모집에 2천7백12명이 등록, 73.3%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법대는 22.16%로 낮은 반면 의대는 90.63%로 높았다. 서강대는 1천71명 가운데 6백45명이 등록, 60.2%의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이화여대는 3천6백57명중 3천2백75명이 등록, 지난해와 비슷한 89.5%의 등록률을 보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