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땅값 호재달고 고공비행..뉴타운지정.청계천 복원.고속철개통

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서울 강남과 강북 토지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지역은 별다른 오름세가 없는 반면 고속철 개통,청계천 복원,뉴타운 지정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는 강북지역의 땅값은 곳곳에서 치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0·29대책 이후 강남 아파트값이 주춤한 사이 강북의 개발호재지역의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인 것처럼 토지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강북지역에서 땅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곳은 △용산 고속철도 민자역사와 미군기지 주변 △청계천 주변 재개발지역 △뉴타운 지정지역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지닌 곳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추진되는 청계천 인근의 대로변 상가건물은 지난해 상반기 평당 6천만원을 호가했으나 청계천 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7월부터 가격이 급등,지금은 평당 8천만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뉴타운으로 지정된 영등포 재래시장 주변의 재개발지역은 지난해 23억원에 팔렸던 대지면적 60평짜리 상가건물이 지금은 30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