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평균연봉 '71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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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7천1백29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8개 구단들이 제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 시즌 선수들의 평균 연봉(외국인,신인 선수 제외)은 지난해 6천5백50만원에서 5백79만원(8.8%) 증가한 7천1백29만원이라고 밝혔다.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들은 지난해 65명에서 17명 늘어난 82명.이중 3억원 이상의 고액연봉 선수도 지난해보다 3명 증가한 14명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가 7억4천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많았고 같은 팀의 심정수는 지난해보다 2억9천만원 인상된 6억원을 받았다.
또 한화의 김태균과 기아의 신용운은 지난해 연봉의 3배인 1억5백만원과 8천1백만원씩 받아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택근(현대)의 연봉은 3천5백만원으로 2년차 선수 가운데 최고연봉 선수가 됐지만 역대 2년차 최고연봉 6천50만원(조용준·현대)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기아의 김진우는 연봉 1억원으로 3년차로서는 역대 최고액(종전 SK 이승호·8천만원·2002년)을 경신했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가 9천70만원으로 최근 4년간 1위를 지켰던 삼성(8천3백72만원)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