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한국외대 총장, 졸업생 전원에 졸업장..16시간 이상 걸릴듯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외국어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안병만 총장이 졸업생 전원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키로 해 화제다. 한국외대는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학부 및 대학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6일 최종 참석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학사 및 석·박사 학위 취득 예정자 3천5백여명 중에서 1천여명의 학생들이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이 행사는 안 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 안 총장은 지난달 초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방문,명예 인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학 총장이 모든 졸업생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을 보고 이같은 방식의 졸업식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총장이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장을 건네주고 사진을 찍는 시간은 16.6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