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TDM 100억원 판매..폐기물 재활용품이 '매출 효자'

이수화학은 퐁퐁 하이타이 등 세제의 주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황화수소)을 재활용해 지난해 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재활용품인 TDM(중합조정제)은 국내에서는 이수화학이 지난 97년에 자체 기술로 처음 개발,수입대체를 이룬 제품이다. 세계 시장에서 필립스와 아토피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는 국내 석유화학업종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중국 내 합성수지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해 TDM 수출이 2002년 대비 25% 정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8월 설비투자를 통해 연산 6천t에서 8천t으로 설비를 증설,수요 신장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출물량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윤신박 사장은 "TDM 매출 규모는 기존 화학제품보다 작은 연 1백억원 정도지만 지속적인 매출증가로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