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더 큰 대목" .. 인터넷몰, 밸런타인보다 매출 높아

인터넷몰에서는 여자 고객이 중심인 밸런타인데이보다 남자 고객들이 몰리는 화이트데이가 더 큰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에는 볼거리 중심의 이벤트를,화이트데이에는 1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 기획전을 많이 펼치는 것은 이 때문이다. H몰의 경우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2월1일부터 14일까지 벌인 행사의 매출은 9천1백만원으로 3월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던 화이트데이 행사 매출(2억8백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LG이숍도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 매출은 하루 1천5백만원에 불과했지만 화이트데이 기간에는 하루 2천4백만원까지 높아졌다. 씀씀이도 화이트데이 행사 참여 고객들이 훨씬 컸다. H몰이 지난해 진행한 밸런타인데이 행사의 객단가(1회 평균구매금액)는 3만7천원이었으나 화이트데이 행사의 객단가는 5만3천원에 달했다. 히트상품도 다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5만원 이하 상품이 많이 팔렸다. 초콜릿 지갑 향수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화이트데이에는 보석과 고급 화장품,명품 잡화 등 고가품이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몰들은 이런 경향이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보고 화이트데이 기간에 맞춰 고가 선물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LG이숍은 보석,고급 화장품,명품 잡화 등으로 특별전을 벌일 계획.꽃배달 서비스와 호텔 패키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