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환보유 규모 과도한 수준 아니다" .. 박승 한은총재

박승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0일 "세계 경제 불균형 문제는 국가간 환율조정이라는 가격조정으로 해결되기 어려우며 미국이 책임지고 실물경제 구조조정을 해야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홍콩 주재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불균형 문제는 미국의 과소 저축과 과대 지출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총재는 외환보유액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한국은 남북 통일에 대비한 특별 자금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외환보유액은 결코 과다한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