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1400억원 투자 중국에 H형강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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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이 1천4백억원을 들여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연산 80만t 규모의 H형강 압연공장을 건설한다.
INI스틸은 10일 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건설특수가 일고 있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형강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형강업체의 중국 공장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축되는 공장의 부지는 10만평 규모이며 중·대형 H형강 및 조선용 형강을 생산할 방침이다.
INI스틸은 동북3성 근대화 계획과 서부대개발로 인해 오는 2010년께 중국의 H형강 수요가 연 1천만t,공급 부족분은 5백10만t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INI스틸은 현재 인천에 연산 능력 2백25만t,포항에 1백15만t 등 총 3백40만t의 형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공장에는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는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며 국내 인천공장에서 반제품(빔 브랑크)을 수송해 압연과정을 거쳐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INI스틸은 현재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70만t 규모의 인천공장 전기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