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한때 13% 급등 ‥ 국민은행ㆍ미래에셋 공동인수說

LG투자증권 주가가 국민은행 피인수설로 요동을 쳤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LG투자증권 주가는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의 공동인수설이 제기되면서 한때 13%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자 전날보다 3.8% 오른 9천1백40원에 마감됐다. 이날 증권가에는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산업은행으로부터 LG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국민은행은 LG증권을 맡고, 자회사인 LG투신은 미래에셋증권이 나눠 갖는 방식을 검토중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미래에셋이 현재 모집중인 5천억원 규모의 금융부문 사모주식투자펀드(PEF)에 국민은행이 일정액을 투자, LG증권을 공동 인수한다는 것. 이에 대해 미래에셋 고위 관계자는 "PEF를 통한 LG증권 인수는 생각할 수 있는 방안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지난 3일 "은행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LG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자회사인 LG투신을 독자경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증권의 매각작업을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주중 국내외 투자자에게 기업설명자료(IM)를 보낸 뒤 3월중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