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그룹 계열사 독립경영".. 구자열 부회장

LG전선 CEO인 구자열 부회장은 오는 4월 LG전선 3개 자회사와 3개 관계사 등 7개사가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더라도 관계사 및 자회사들은 경영이념은 공유하되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시스템을 유지하는 느슨한 그룹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이 LG전선 회장으로 선임되더라도 이사회 의장 역할 외에 LG전선의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및 관계사들이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대주주끼리 조율 작업도 거치겠지만 각 계열사는 독립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게 된다"며 "CI도 각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해외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고부가·미래성장형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오는 2007년 정보·에너지 전송분야에서 '글로벌 톱 7'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천1백50억원을 달성하고 연구개발과 IT(정보기술) 인프라 구축에 모두 1천1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선은 광섬유,해양용 케이블,정보가전용 커넥터 등 15개 핵심 제품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기기선과 마이크로 광케이블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올해 전체 매출액 중 신제품 판매 비중을 35%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